추억을 책장에 꽂힌 책이라 비유하면 '사진'이라는 책은 찍혀있는 그 장면의 상황만큼 책등이 보이고 내용도 그날 하루만큼의 두께에서 벗어나지 않는데 '편지'나 '음악'이란 놈은 책등이 얇아서 부담없이 꺼냈더니 그뒤에 부록으로 브리테니커 전질이 딸려나오는 식이라서 함부로 건드렸다간 그날 하루종일 정리하게 된다.
오늘이 딱 그런 경우인데,
공부하기 싫어서 웹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던 중 초등학교때했던 게임의 BGM(영웅전설3 中 하얀마녀 게르드)을 찾았고 별 생각없이 재생했다가 된통 폭격을 맞았다. 딱 한번만 듣고는 플레이어를 껐건만 머릿속에는 이미 15년전의 기억과 뒤범벅이 되어서 무한재생 중.
고작 인생의 1/4정도 살고도 이 모양인데 앞으로 책장에 이런 지뢰밭이 점점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복잡하다.
혼자 당하긴 억울해서 동영상 첨부.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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